기댈 곳, Stand by me
작성자최고관리자
등록일2025-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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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댈 곳, Stand by me

군대에 가서 이등병 때 선임들이 잡는 군기 때문에 극도의 긴장을 하고 있었다.
원래 타고난 ‘간’, ‘담(쓸개)’의 에너지가 그리 크지 않아서인지 ‘담’대함과 대‘담’함이 작았던 나는 이런 환경에서 더욱 힘들었다.
화장실로 가는 복도에서도 마주치는 선임에게 경례를 크게, 똑바로 해야지 혼나지 않았다. 화장실 변기 칸에 온전히 혼자 있을 수 있었을 때,
큰 날숨이 절로 나오고 그 짧은 시간에 아주 잠깐의 안도감을 느낀 기억이 난다. 아마도 극도로 긴장한 몸이 살기 위해 자연스럽게 큰 숨을 내쉬고,
해방감을 느끼려고 했던 것 같다.
휴가 때 말고는 가까운 분들과 단절되어 있으니, 힘든 마음을 기댈 곳이 없었다.
제대만 하면 괜찮을 것이라 믿으며, 전역 날만 바라고 바랐다.
전역을 하고 군대 생활만큼의 긴장은 없었지만, 여전히 긴장도 하고 힘든 마음으로 지냈다.
내 주위에는 소중한 가족과 친구들, 좋은 분들이 계셨다. 참 감사한 존재들이다. 하지만 아무리 가까운 관계라도 마음을 완전히 기댈 수는 없었다.
왜냐하면, 우리는 모두 각자 다른 몸을 가지고 살아가는 독립된 존재이기 때문이었다. 시간, 공간, 에너지의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MFHS 명상 센터를 만나고, 견성 프로그램을 통해 청림 스승님께서 견성을 이끌어 주셨다.
내면에 참나(진아)가 깨어났다.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지극한 감동을 느꼈다. 내 이름의 내가 아닌, 진정한 나가 누구인지, 왜 살아가는지,
소명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이제 더 이상 마음 기댈 곳을 외부에서 찾지 않아도 되었다. 내면 깊은 곳에 완전히 기댈 수 있는 안식처가 늘 있기 때문이다.
그곳에 닿아 있으면 희망이 생긴다, 용기가 생긴다, 열의가 생긴다, 평안이 깃든다, 희열이 느껴진다.
이제 다음 목표는 매 순간 참나를 느끼며 즐겁게 생활하고, 수행해서 영감과 지혜를 얻고, 신성 발현이 되는 것이다.
부족함이 많은 나이지만 더 성장할 수 있게 노력하고 노력해야겠다.
‘Ben E.King’의 ‘Stand by me’를 들었다. 멜로디와 가사 모두 너무 좋았다.
가사 1절 : 밤이 오고, 세상이 어둠에 잠기면, 오직 달빛만을 우리가 볼 거야,
나는 두렵지 않을 거야, 오 나는 두렵지 않을 거야, 당신이 내 곁에 머물러만 준다면,
그래서 사랑하는 당신, 내 곁에 머물러 줘요.
가사 2절 : 만약 우리가 올려다보는 저 하늘이 무너져 떨어진다고 해도, 또는 산들이 바다로 무너져도,
나는 울지 않을 거야, 한 방울의 눈물도 흘리지 않을 거야, 당신이 내 곁에 있어만 준다면... (후렴 생략)
여기서 ‘당신’을 한계가 없는, 영원히 존재하는 우리의 본성, 본질인 참나로 들어보았다.
그러니 가사 전체가 더욱 감동으로 와닿았다.
나의 기댈 곳, 참나와 동행하는 삶을 살 수 있게 이끌어 주신 빛으로 명상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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